2022년 12월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국민들의 영웅으로 가슴에 새겨진 조규성이 나 혼자 산다에 떴다. 축구선수 중에는 안정환이 가장 잘 생긴 줄 알았다. 하지만 조규성을 본 후 나의 생각은 달라졌다. 지난주 예고편부터 기대감을 주었던 조규성의 일상이 너무 궁금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다는 그의 일상을 들어다 보자.
국가대표는 그냥 다는 게 아니었다. 축구의 비시즌인 겨울 그는 혼자만의 훈련을 위해 구단숙소가 아닌 개인훈련장소 주변에 오피스텔을 얻어 살고 있었다. 개인훈련을 위해 최소한의 가구와 장비만을 갖춘 그의 집은 매우 아담하며, 아기자기하게 인센스스틱에 축구조명등을 갖춘 집이었다.
그는 현재 전북현대 공격수로서 월드컵 이전인 11월 예상 이적료는 140만 유로였으나, 월드컵을 마친 12월에는 250만 유로(약 35억 원)로 1년 사이 190만 유로(약 25억 9000만 원)가 뛰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비록 그 경기에서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해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의 고강도 훈련을 통해 밸런스를 키워 더 나은 축구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몸관리 또한 국가대표였다. 힘들 만도 한데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다음 훈련을 연습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역시 국대였다. 2시간이 넘는 훈련도 거뜬히 마치고 그가 향한 곳은 친구와 가족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조규성은 축구계에서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다. 188cm의 키의 화려한 이목구비 무엇을 입어도 멋진 모습이다. 게다가 패션에 센스 또한 있으니 여심을 잡을 만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짐을 겸비는 그는 스튜디오에서 "거울을 보면 볼만하지 않냐"는 질문에 당당히 "그러하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답하며 MZ세대의 당당함까지 보여줬다.
어릴 때부터 '사랑해'란 말을 자주하면서 생활하도록 가정교육을 받은 조규성은 조카들과 누나를 만났을때에도 따스한 면이 보였다. 화면에 나오기위해 급히 조카들을 만난 모습이 아닌 어릴때부터 끈끈이 이어져온 가족애가 고스란히 보여졌다. 9살과 7살의 조카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25살의 삼촌이라고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의 저녁식사를 고기를 손수 구워 식사를 책임지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조카들에게 고가의 선물로 플렉스 할 수 있는 멋진 삼촌이었다. 아이들은 만남과 헤어짐까지 "삼촌 사랑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케이스인 공격수 조규성은 자기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지금의 국가대표 자리까지 온 것이다. 앞으로 4년 뒤 월드컵에서 멋지게 성장한 그의 모습이 너무 기대된다. 앞으로가 매우 주목되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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