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 그녀들이 돌아왔다!

술꾼도시여자들 시즌1을 마치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녀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에 다들 술이 고파지고, 그녀들의 유쾌한 대화에 미소 짓게 되었던 드라마!

12월 9일 TVING(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을 통해 그녀들이 시즌2로 돌아왔다.

보다 보면 나는 이런 친구들이 있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다.

 

첫 장면은 강북구(최시원)피디에게 전화받는 안소희(이선빈) 작가다. 둘이서 만든 작품이 정식으로 인정받았다는 매우 행복한 내용의 전화를 받고 방송국으로 향하는 안소희에게 강지구(정은지)가 전화를 건다. 대화의 내용은 들리지 않지만, 강북구에게 이번 작품을 함께 못하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그녀는 바로 뒤돌아 떠난다.

 

그리고 몇개월뒤, 그때까지 작품을 작가 없이 피디 혼자서 해결하고 있을 때쯤. 강북구 피디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하에 안 작가를 찾아 떠난다.  SNS에 그녀들의 사진을 올리며, 댓글에 올라오는 모든 곳을 다 찾아다닌다. 땅끝해남부터 지리산, 차밭 등을 헤매고 다니가 그녀들을 서울의 병원에서 보고 충청도의 한 야산에서 봤다는 댓글에 바로 산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그토록 그리던 안 작가를 만나게 된다.

 

 

시즌1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없이 언제나 해맑은 이미지의 한지연(한선화)은 유방암 판정을 받았었다. 그날 방송국 앞으로 안 작가에게 온 지구의 전화는 한지연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항암치료를 하루 앞둔 어느 날 병원에 가기 전 신나게 놀다가 병원에 가고 싶었던 지연은 병원에서 가장 먼 곳으로 떠나게 되고 여러 곳을 헤매던 중 막걸릿집에서 한밤중 지구와 소희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녀의 소원인 항암치료 전 후회 없이 놀다가 병원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에 모두 동참하고, 하고 싶은 것을 다하게 해 주고 몇 개월 뒤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가는데, 이게 웬일인가? 암 수치가 낮아진 것이다.

 

이로써 그녀들은 살고 있던 집을 모두 내놓고 자금을 모아 산속으로 들어가서 자연치유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집도 짓고, 농작물도 만들어먹고, 매일 명상하며 지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와중에 피디를 만나게 된 것이였다.

노력해보지만 3개월 만에 병원을 가봐도 수치가 나빠지진 않았지만,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것도 아닌 상황! 하지만 그녀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서로서로 다독이며 행복하게 술꾼 도시 여자들에게서 술을 끊어버린, 속세와 인연을 끊어버린 그녀들의 생활에서 산삼도 먹여보고, 귀신의 도움도 받아보고 다시 찾은 병원~수치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고, 3개월에 한 번씩 가던 병원을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번, 이젠 철인 3종 경기를 다가도 될 만큼 그녀는 건강해지고 있었다.

 

산속 생활을 접고, 도시로 복귀하는 그녀들의 모습! 

그 모습이 바로 위에 포스터의 모습이다. 

그녀들이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아지트였던 김정민의 술집 오복집도 휴업 중이었고, 그는 배낭여행을 떠났었다고 한다. 하지만, 도시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다시 오복집의 술장고에는 술이 가득 채워지고 그는 그녀들을 기다린다.

 

오복집에 발을 내딛는 그녀들! 그녀들을 반기는 황동 배(김정민)는 아무 말 없이 그녀들에게 맥주 한잔씩을 따라준다.

적시자! 다른 구호에 술잔을 부딪치는 그녀들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내 삶에서 죽을 때까지 그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부러운 장면이다.

 

12월 9일 그녀들이 우리들에게 나타났다.

다음 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된다. 우리 웃으며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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